시중은행 금리 5% 시대, 고금리 시대의 풍차돌리기
시중은행 금리 5% 시대, 고금리 시대의 풍차돌리기
매월 1년 만기 예·적금 가입해
13개월째부터 원리금 속속 수령
고금리 시대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은행 예·적금을 여러 개를 만들어 유지하는 이른바 ‘예·적금 풍차 돌리기’가 유행하고 있다. 각 은행 별로 고금리 특판 상품을 내놓고 있어 1년 이후 만기 시부터는 매월 목돈을 만들 수 있다.
‘풍차 돌리기’란 매월 1년짜리 적금 혹은 예금(매일 예금 가입)에 새롭게 가입하면서 돈을 모으는 재테크 수단이다. 1년짜리 적금 12개를 매월 나눠서 가입하면, 13개월 되는 날부터는 원금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이때 이자는 생활 자금으로 사용하고, 원금만 재예치하거나 원리금을 모두 재예치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적금 가입 시기를 분산하기 때문에 목돈 전체를 해지하지 않아도 돼 유동성을 높인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대부분 특판 적금 상품들을 보면 고금리 상품일수록 금액이 소액으로 설정돼 있는 경우가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자산을 관리하고, 금리가 높은 상품을 통해 이익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은행마다 고금리 상품을 찾아서 계획한 금액에 맞게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
금리 인상기에 주식·가상자산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부담 없이 자산을 불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권에서는 특히 목돈이 없는 사회 초년생들이 매달 저축 습관을 기르며 투자하기 좋다고 평가한다. 다만 매달 발품을 팔아 고금리 상품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계획적인 실천을 하지 못 할 경우 불리할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경쟁이 불붙으면서, 매달 새로 가입할 만한 만기가 짧고 금리가 높은 적금 상품 정보 등을 공유하는 분위기도 활발하다. ‘신한 플랫폼 적금’(사진)은 한국야쿠르트와 제휴를 통해 연 최대 11% 금리를 제공한다. 광주은행은 최고 연 13.2% 금리를 제공하는 ‘행운 적금’을, 웰컴저축은행은 최고 연 10% 금리를 제공하는 ‘웰컴워킹적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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